예전에 적당히 쓸만한 인두기가 필요해서 MiniDSO TS100 을 샀습니다. 하코같은 괜찮은 데스크톱 인두기를 사기에는 지갑이 여의치 않고, 그렇다고 철물점표 인두기로는 제대로 작업을 할 수 없으니까요.

Seeed 에서 해당 인두기를 OEM 으로 Seeed mini soldering iron 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었는데, 스펙 대비 가격이 괜찮아 보여서 하나 장만했었습니다. 열 자체는 30초도 안되서 320°C 까지 도달하고, 좀 열량이 많이 필요한 납땜 작업도 그럭저럭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.

이 인두기의 독특한 점이라면, 인두기 안 STM32F103 MCU 의 펌웨어를 개조할 수 있는게 특징인데요, 펌웨어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, MiniDSO 가 쓰는 USB MSD 부트로더의 골때리는 점들 때문에 곤란을 겪어 왔습니다. 이에, DSPBoot 포팅 작업을 위해 여분의 납땜인두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.

박스를 열자, 인두기 본체가 들어있는 폼이 보입니다

그 아래에는 DC 19V 어댑터와 전원코드, 그리고 ESD 접지선이 들어있습니다. DC 19V 로 구동이 가능한 점은 야외에서 납땜 작업을 할 때, 배터리 팩으로 구동한다거나 하는 등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합니다

본체는 굉장히 작습니다. 개인적으로는 작은 인두기가 더 쥐기 편해서 큰 인두기보다 편하던데, 이건 개인차가 클 듯 합니다.

그리고 바로 분해. 인두기 전체 제어를 담당하는 STM32F103 MCU 제어보드 인두팁과 접촉하는 금속 접점 두개를 빼냅니다.

그리고 LCD 와 전원부 기타등등이 들어있는 주 기판을 꺼내봅니다. 주 기판에는 별다른 디버그용 패드가 없습니다.

이 인두기를 추가로 산 목적을 이루기 위해 STM32F103 보드의 디버그 패드에 ST-Link 연결용 전선을 땜해줍니다.

디버거가 잘 잡히는군요. 이제 이걸 가지고, 부트로더 포팅 작업을 진행하도록 합시다

업데이트 – 포팅 Writeup 링크 추가